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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쟁의행위 결의…7월 파업 찬반투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6-17 18:02

현대중공업 노조가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하고 파업에 들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후 중노위 결정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을 정하게 된다.

관련법상 일반사업은 10일, 공익사업은 15일 내에 조정을 종료해야 하며 이 기간이 지나게 되면 조정 여부와 상관없이 쟁의행위 돌입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자구안에 따른 구조조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중노위에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며 노동쟁의 조정신청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를 밟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는 7월에는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후 사측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비조선 사업부문의 분사를 추진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선 사업부문이 글로벌 1위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비조선이 있었기에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수월한 구조조정을 위해 분사를 강행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들 비조선 사업부문에는 약 1000명의 조합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분사될 경우 더 이상 현대중공업 소속 조합원이 아니게 된다. 노조는 이를 이용해 사측이 더 많은 직원을 내쫓으려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