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1일 17:31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삼성중공업 노협도 파업 찬반투표… “구조조정 반대”

28일 오후부터 실시,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비슷한 수순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6-06-27 13:55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에 이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마찬가지로 사측이 생산직을 포함한 직원들에 대한 인력 감축 및 임금 반납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을 막겠다는 차원에서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총 6000여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노협은 이날 회사 측에 구조조정 반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평 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동시에 회사 정문을 봉쇄할 예정이다.

정문 근처에 기표소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투표에 나서도록 한다는 것이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정문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다만 노협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처럼 찬반투표에서 파업 찬성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조만간 상경투쟁 등을 통해 정부 및 삼성그룹 측과 대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중공업 측은 지난 15일 사내방송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직원의 30~40%를 줄이고 생산직까지 포함한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협은 정부 지원 부재 및 경영진 등의 부실책임을 근로자들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하며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쟁의행위안을 가결했다.

노협은 지난 2015년 임금협상에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는 데 합의하고 올해 초에는 경영진을 도와 해외수주에 나선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경우 비슷한 이유로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방침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