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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 부진·구조조정 부담 여전…목표가↓-유안타

1분기 이어 2분기도 신규 수주 전무
구조조정으로 일회성 비용 발생 전망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6-06-29 09:40

유안타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 부진과 구조조정 이슈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규 수주는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주잔고는 2분기말에는 13조8000억원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올해 수주목표를 125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올 들어 전 세계 선박 발주량도 부진하다. 1~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500만DWT로 전년 동기(4100만DWT)에 한참 미치지 못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모잠비크 코랄 FLNG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위안이지만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시추선 등 주력 선종들은 연말까지도 수주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또한 정규직원 40% 감원(2018년까지 1만3000명 → 8000명), 1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마련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내놓았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연간 수주실적이 50억~60억 달러에 그치고, 매출액이 14조원에서 5조~6조원 수준까지 감소하는 상황을 가정한 원가절감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조선 3사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강력한 원가절감 계획으로 평가된다"며 "단, 유동성 마련 계획 중 자산매각은 500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고정비 감축을 통해 수년간에 걸쳐 확보되는 부분이어서 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는 바는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3분기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를 반영해 연간 영업손실 12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매출 감소에 대비해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하고 수주 모멘텀(상승동력) 회복도 쉽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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