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15:5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이스라엘 ZIM, 현대상선 이어 ‘2M’ 가입 추진

UASC의 ‘디 얼라이언스’ 합류 발표 이후 가능성 제기돼
현대상선·ZIM 합류시 ‘2M’ 아시아~북미항로 점유율 23%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7-04 14:34

▲ ZIM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ZIM 요코하마(ZIM YOKOHAMA)’호 전경.ⓒZIM

이스라엘 선사인 ZIM(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Ltd.)이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인 ‘2M’ 가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ZIM이 보유한 선복량은 현대상선보다 적은 수준이나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북미 항로를 운영하고 있어 기존 2M 멤버인 머스크라인(Maersk Line), MSC(Mediterranean Shipping Co)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ZIM이 현대상선에 이어 2M 멤버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ZIM이 2M 가입을 추진한다는 소문은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UASC(United Arab Shipping Co) 인수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발표 이후 불거졌다.

중동 선사인 UASC가 하팍로이드에 인수된다는 것은 내년 4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중동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현재 소속된 얼라이언스가 없는 ZIM 입장에서는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기존 중동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축소되는 것에 대항할 필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현대상선에 이어 ZIM이 2M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현대상선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4일 기준 ZIM이 운영하는 선단은 35만4376TEU(79척)로 선복량 기준 글로벌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42만419TEU(58척)로 ZIM보다 두 계단 높은 14위에 올라 있다.

기존 2M 멤버인 머스크라인이 317만613TEU(624척), MSC가 278만613TEU(496척)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78만TEU 정도인 현대상선과 ZIM이 2M 멤버로 합류하기에는 선복량 차이가 상당하다.

하지만 현대상선과 ZIM이 합류할 경우 머스크라인과 MSC는 다른 얼라이언스에 비해 약세인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현대상선은 4.4%, ZIM은 3.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선사가 2M에 합류할 경우 2M의 아시아~북미 항로 점유율은 23%로 올라가게 된다.

이는 40%를 점유하고 있는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나 34%를 점유하고 있는 디 얼라이언스에 비해 여전히 적은 수준이나 이들 선사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2M의 아시아~북미 항로 점유율은 15% 수준에 그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우 지난달 2M 가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ZIM의 경우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게 없어 현실화 가능성은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며 “2M을 비롯해 오션 얼라이언스, 디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사들간의 이합집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