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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노조 20일 총파업… “정부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하라”

구조조정 감행시 여름휴가 이후 더 강력한 투쟁 시사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6-07-13 12:09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를 비롯한 주요 조선업체 근로자들이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 정책에 반발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산업을 죽이는 정부정책의 전환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오는 20일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한진중공업·STX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8개사 노조들이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지난 2015년 결성한 단체다.

조선노연은 “지난 4월부터 정부 등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인내를 갖고 지켜보며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기다림은 한국 조선산업을 죽이고 노동자들을 해고상태로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4월 13일 총선 이후 조선·해운 등을 주요 타겟으로 고강도 구조조정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조선 빅3 등은 생산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 및 분사 같은 고강도 자구안을 확정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정부 등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따른 고용문제 및 대체 경쟁력 확보방안 등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 노조와의 사전조율도 배제했다.

이와 관련 조선노연은 “그동안 수차례 기자회견과 정책토론회, 천막농성 등을 통해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한 후 노정협의체를 구성해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은 이를 무시하고 자구안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속에 노동자들을 자르고 조선산업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노연은 이어 “20일 총파업 후에도 정부가 현재와 같은 구조조정을 감행할 경우 8월 여름휴가 후 더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