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5일 10:46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삼성중공업 노협도 4시간 파업 나서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 진행
일방적 구조조정과 자구안 시행, 명확한 사과나 철회 요구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7-20 15:21

현대중공업 노조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협도 다시 한시적 파업에 나서며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

대의원 홍보로 시작한 이날 파업에서 근로자들은 민주광장에 집결해 자구안 철회를 요구하는 파업집회를 펼친다.

이후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이용한 야드행진 투쟁에 나서며 오후 5시부터는 거제조선소 정문에서 마무리 집회 및 퇴근투쟁을 실시한다.

노협은 사측이 올해 더 이상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주장하나 일방적 구조조정과 자구안 시행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과나 철회를 약속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협은 소식지를 통해 “올해 보낼 만큼 보냈기 때문에 사측은 구조조정이 끝났다고 말하고 있으나 ‘희망퇴직’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요구하는 공식 사과와 철회에서 빠졌다”며 “이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이 자구안 철회가 아닌 복리후생 철회라는 말로 현장을 회유하고 있는데 결국은 자구안은 철회 못하고 7월부터 시행한 복리후생 부분만 중단하겠다는 것이 골자”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과 자구안 시행에 따른 공식적인 사과 및 철회가 선행된다면 노협은 쟁의행위를 잠정중단하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한시적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대우조선노동조합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집회에 나서면서 이들 ‘조선빅3’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노사갈등은 다음주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시작으로 각 조선소들이 길게는 2주 간의 휴가에 들어가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선빅3’ 노사 모두 자구안에 따른 구조조정 추진으로 갈등이 지속되는 반면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워 올해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인상이 문제라면 노사가 협상을 통해 인상률을 조정할 수도 있겠으나 근로자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노조 집행부가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말까지도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