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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잠수함 핵심기술 개발 성공

수중방사소음 시험·분석시스템 개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7-21 09:43

대우조선이 국내 민간업체로는 처음으로 잠수함 등 함정운영의 핵심기술인 수중방사소음 시험 및 분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년 6개월여 간의 연구 끝에 바다 속 소음을 통해 함정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듀란 마크-1(DURAN Mark-1, DSME Underwater RAdiated Noise)’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은 프로펠러 등 함정에 탑재된 장비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수중으로 전달되는 방식을 뜻한다.

각 함정마다 고유한 소음 패턴을 갖는 수중방사소음을 분석하면 설치장비, 위치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이를 시험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은 해군 함정의 작전능력과 승조원의 생존성을 결정하는 핵심기술로 꼽힌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서울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소나테크 등 전문기관들과 함께 수중방사소음 분석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총 12회에 걸친 해상시험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듀란 마크-1’은 미국표준협회(ANSI),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성능 기준과 한국 해군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듀란 마크-1’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중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수중에서 소음 정보를 수집하는 ‘듀란 마크-1’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잠수함 내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시험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무선 시스템 활용으로 72시간 연속 시험 및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수중 네비게이션 프로그램과 소리 발생 원점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한 대우조선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잠수함 핵심기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듀란 마크-1’은 현재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엄항섭 대우조선 전무(중앙연구원장)는 “듀란 마크-1을 이용해 함정의 수중방사소음 성능을 최적화하면 보다 높은 생존성과 적함 탐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신기술 개발로 특수선 분야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