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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개월 연속 조선그룹 수주잔량 1위

삼성중공업 수주잔량 400만CGT선 붕괴…현대미포는 8위로 밀려
100만CGT 이상 일감 보유한 조선소 6년간 30개에서 21개로 감소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8-18 15:20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3개월 연속 조선그룹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미포는 개별조선소 기준 순위에서 한단계 더 미끌어진 8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수주잔량이 400만CGT선 아래로 줄어들었다.

1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대우망갈리아조선소 포함)은 지난달 말 기준 765만1000CGT(121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조선그룹 기준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군산조선소 포함)은 749만7000CGT(166척)로 2위를 유지했으며 이마바리조선(666만1000CGT, 226척), 삼성중공업(428만9000CGT, 88척), 차이나코스코시핑(384만7000CGT, 159척)이 뒤를 이었다.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가 724만CGT(106척)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427만4000CGT, 85척)보다 300만CGT 가까이 많은 일감을 보유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397만3000CGT, 75척)는 상해외고교조선(295만7000CGT, 73척)보다 100만CGT 이상 많은 수주잔량으로 3위 자리를 지켰으나 400만CGT선이 무너지면서 일감부족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현대중공업은 올해 13척(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대우조선은 10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아직까지 첫 수주를 신고하지 못하며 수주잔량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268만5000CGT, 67척)은 5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현대미포조선(202만4000CGT, 91척)은 이마바리조선 사이조조선소(210만4000CGT, 38척)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이 93만8000CGT(37척)로 줄어들며 100만CGT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보고서에서 101만4000CGT(40척)로 20위를 기록했던 성동조선은 수주잔량 감소와 함께 글로벌 순위도 24위로 밀려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100만CGT 이상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도 최근 6년간 3분의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8월 클락슨 보고서에서는 100만CGT 이상의 일감을 보유한 조선소가 30개, 200만CGT 이상은 11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6년 간 100만CGT 이상의 일감을 보유한 조선소는 21개로 9개 감소했으며 200만CGT 이상은 11개에서 8개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글로벌 조선업계의 수주잔량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선박가격이 12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시황과 까다로워진 금융권의 선박금융 지원 등으로 인해 선사들은 쉽게 발주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