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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0대 조선사 절반 이상 일감부족 심각

15개 조선사 2018년 수주잔량, 2017년 절반 못 미쳐
2019년 일감 ‘제로’ 조선사 9개…‘빈 도크’ 발생 우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8-19 11:26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30대 조선사 중 절반 이상이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의 기준인 향후 2년치 일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 등 일부 조선사는 2018년부터 인도할 선박이 거의 없어 선박수주가 시급한 상황이다.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조선그룹 기준 상위 30대 조선사 중 상당수가 일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3개월 연속 조선그룹 기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우조선해양(765만1000CGT, 121척)은 2017년 290만6000CGT, 2018년 231만3000CGT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2019년에도 124만7000CGT로 상위 30대 조선사 중 향후 3년간 일감이 가장 많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2017년 수주잔량은 391만4000CGT로 2017년만 본다면 30대 조선사 중 가장 많다.

하지만 2018년은 56만6000CGT, 2019년 48만1000CGT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7년 207만CGT, 2018년 93만3000CGT에 이어 2019년 수주잔량은 18만7000CGT에 불과해 일감확보가 시급하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처럼 2018년 수주잔량이 2017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조선사는 15개에 달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 중에서는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수빅조선소 포함), 성동조선해양이 이에 해당하며 중국은 CSSC오프쇼어마린, 차이나머천트그룹, 뉴센추리SB그룹, 양판그룹, 푸지안조선, 시노퍼시픽, 청시조선소 등이 포함됐다.

일본은 오시마조선과 신쿠루시마의 2018년 수주잔량이 2017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수주잔량이 ‘제로’인 조선사도 9개에 달했다.

384만7000CGT(159척)로 글로벌 5위이자 중국 조선사 중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이나코스코시핑은 2019년 일감이 전무하다.

이와 함께 CSSC오프쇼어마린, DSIC, 양판그룹, 푸지안조선, 시노퍼시픽 등 30대 조선사에 이름을 올린 12개 중국 조선사 중 절반이 2019년 일감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진중공업, 성동조선의 2019년 일감이 없으며 일본의 경우 9개 조선사가 모두 약간이나마 2019년 일감을 확보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의 2018년 수주잔량은 2만CGT, 성동조선은 4만2000CGT에 불과해 올해 수주가 없을 경우 한동안 도크가 비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황기였던 2008년의 경우 글로벌 30대 조선사는 대부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비슷한 규모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부 조선사는 2010년보다 2011년 일감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는 2018년 수주잔량이 2017년보다 많은 조선사가 거의 없고 2018년 일감이 10만CGT에 미치지 못하는 조선사도 6개”라며 “당장 내년 일감이 50만CGT에 미치지 못하는 조선사는 10개로 30대 조선사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