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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추가 자구안 제출…생사여부 채권단 손에

기존 제출했던 4000억원대 자구안서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26일 채권단 회의 진행…다음주 초 결론 날 듯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6-08-26 10:42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이 추가 자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채권단으로 생사여부가 넘어갔다. 채권단은 26일 회의를 열어 자구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오는 9월 4일 자율협약 종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늦게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한진그룹과 해운 측 모두 자구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규모와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진그룹이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금액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진해운과 채권단은 두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자구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지난 5월 조건부 자율협약에 돌입한 후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이 현대상선보다는 순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면서 자금 마련을 두고 진통을 겪었다.

한진그룹 측은 추가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와 한진해운 자산 추가 매각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출했던 4000억원대의 자구안에서 1000억원 가량이 추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경영을 유지하는 데 1조~1조20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회사 생존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채권단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며 사재 출연을 압박했다. 추가 자구안에는 사재 출연 여부와 관련한 구체적인 명시 대신 ‘고통 분담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의 추가 자구안 또한 채권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진행한다. 한진해운 측 자구안을 수용할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회의 당일 보다는 다음 주 초 쯤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