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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용선료 6000억원 밀렸는데” 속타는 다나오스

한진해운 용선사 중 연체규모 최대…뉴욕 상장 주가도 14% 급락
다나오스 CEO “글로벌 시장 핵심 멤버 포기한 산업은행에 실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9-02 17:47

▲ 존 쿠스타스(John Coustas) 다나오스 최고경영자.ⓒfairplay.ihs.com

그리스 선사인 다나오스(Danaos Corporation)가 한진해운으로부터 6000억원을 웃도는 용선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진해운 용선사 중 최대 규모로 다나오스 최고경영자는 한진해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실망했다며 공개적인 비판에 나섰다.

2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다나오스에만 5억6000만 달러(한화 약 6261억원)의 용선료가 연체됐다.

올해 상반기 다나오스의 수익이 28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지 못한 용선료는 상반기 수익의 20%에 달한다.

한진해운에 3400TEU급 선박 5척과 1만100TEU급 선박 3척을 용선 중인 다나오스의 용선료 연체규모는 전체 용선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일 조디악(Zodiac Maritime)은 138만 달러의 용선료가 연체됐다는 이유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한진 뉴저지’호의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몬템프(Montemp Maritime) 역시 169만 달러의 용선료가 연체됐다는 이유로 ‘한진 루이지애나’호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한 바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나오스의 한진해운 용선료 연체소식이 알려지며 현지 시각 기준 1일 오후 다나오스의 주가는 주당 2.79 달러로 13.6%나 급락했다.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 소식을 접한 다나오스 측은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난했다.

존 쿠스타스(John Coustas) 다나오스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산업은행이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중요한 파트너에 대한 자금지원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며 “그동안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노력에 적극 협력해온 다나오스는 회생절차를 거친 한진해운이 재무적으로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시장에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에 앞서 다나오스는 현대상선과 용선료 조정협상을 통해 20%의 용선료를 인하해준 바 있다.

현대상선에 1만3100TEU급 5척, 2174TEU급 8척 등 총 13척의 선박을 용선 중인 다나오스의 용선료 인하 규모는 7000만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10척의 선박을 용선해준 조디악은 마지막까지 용선료 인하에 거부의사를 보이면서 현대상선이 채권단과 체결한 자율협약 이행조건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진해운은 시스팬(Seaspan)의 거부로 용선료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