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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올해 누적수주 100만CGT·23억불

전년 동기 대비 13% 그쳐…글로벌 발주량 300척 밑돌아
수주량보다 인도량이 8배 많아 “수주잔량 13년만에 최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9-07 13:02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8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수주 100만CGT선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누적 수주금액도 23억 달러로 2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3% 수준에 머물렀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3억95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8척(20만7524CGT)을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6억16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22척(32만4534CGT)을 수주하며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2억5600만 달러(3척, 13만1135CGT)를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한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22억91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37척(106만8494CGT)을 수주했다. 이는 175억8000만 달러(186척, 794만5750CGT)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CGT와 수주금액 기준 모두 13%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중국은 52억9100만 달러(130척, 306만2180CGT), 일본은 18억8900만 달러(39척, 96만9687CGT)를 수주했다.

한국과 일본이 전년 동기 대비 10%를 겨우 넘는 수주에 성공한 반면 중국의 올해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주금액 기준 43%, CGT 기준 51%로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CMES(China Merchants Shipping)를 비롯한 자국 선사들이 총 25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을 발주한데 따른 것으로 상해외고교조선을 비롯한 중국 4개 조선소가 수혜를 입었다.

올해 1~8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96척(799만536CGT)으로 올해를 4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300척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클락슨이 글로벌 선박 발주량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8개월 뿐 아니라 반기 기준으로도 300척 미만의 선박이 발주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의 올해 수주량이 100만CGT 수준에 그친 반면 인도량은 850만4597CGT(247척)를 기록하며 이달 초 기준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약 34만CGT 감소한 2330만7015CGT(560척)를 기록했다.

이는 2255만7566CGT(730척)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 11월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3570만500CGT(1866척)로 2006년 12월 이후, 일본은 2196만2916CGT(942척)로 2015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3년 4월 1494만5118CGT(779척)로 2003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일본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자국 선사들의 발주와 ‘메가 컨테이너선’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말 2600만CGT 수준까지 늘어났으나 올해 들어 다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수주잔량은 9681만3787CGT(4159척)로 2005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