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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LNG선 인도 눈앞

시운전 거쳐 빠르면 10월 말 러시아 사베타항으로 출항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9-09 12:01

▲ 지난 1월 진수를 앞둔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의 앞모습. 이 선박은 최대 2.1m의 얼음을 깨며 운항하기 위해 얼음에 맞닿는 부분에 70mm 두께의 초고강도 강판이 적용됐으며 일반적인 LNG선과 다른 모습으로 건조됐다.ⓒEBN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건조된 쇄빙LNG선에 대한 시운전에 나서며 선박 인도를 눈앞에 뒀다.

17만2600㎥ 규모에 현존 최고 수준의 ‘아크7(Arc7)’ 쇄빙기술이 적용된 이 선박은 가격만 3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선으로 인도 후 내년 2월부터 북극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9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가 2주 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 8일 옥포조선소로 복귀했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건조된 쇄빙LNG선으로 옥포조선소에서 화물창 냉각과정을 거친 후 LNG의 선적 및 하역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확한 인도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이 선박이 러시아 야말반도의 사베타항(Sabetta Port)을 향해 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초에 출항하더라도 이 선박에 대한 용선계약이 시작되는 2017년 2월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선박을 발주한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는 이 기간 동안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호의 빙해 운항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건조된 쇄빙LNG선이자 15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인 이 선박의 운항 결과는 나머지 14척의 선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두 번째 호선부터 마지막 호선까지 인도일정이 1~2개월 차이인데 반해 첫 호선과 두 번째 호선의 인도 간격을 6개월로 정한 것도 첫 호선의 운항데이터를 나머지 호선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쇄빙LNG선은 세계 최고 수준인 ‘아크7’ 쇄빙기술이 적용돼 최대 2.1m의 얼음을 깨며 영하 52℃의 혹한에서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은 엔진 등 선박의 주요 장비들이 혹한의 기후 속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방한(Winterizing)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선박 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각 환기구마다 열선 등을 설치해 내부공기의 온도를 높이도록 했으며 바닷물이나 얼음가루가 튈 경우 바로 얼어버리는 유리창도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결빙이 발생하는 즉시 녹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ABB에서 제작한 15MW급 아지무스 스러스터(Azimuth Thruster) ‘아지포드(Azipod)’ 3기를 장착해 운항능력을 극대화했다.

360°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향으로 선박을 추진해 북극해의 얼음을 깨고 운항하기 위한 것으로 대우조선이 최상의 운항성능을 위해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하다.

총 270억 달러가 투자된 야말LNG 프로젝트는 연간 1650만t의 LNG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며 첫 화물 수출은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