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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일감, 1년간 '초대형 조선소 1개' 만큼 줄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수주잔량 400만CGT선 무너져
1년간 빅3 각각 100만CGT 이상 감소…일감부족 심화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10-24 14:10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 빅3’의 일감이 1년간 세계 최대 규모 조선소의 연간 생산량 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선 3사의 수주잔량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적게는 100만CGT에서 많게는 150만CGT 줄어들며 일감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695만CGT(101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5년 1월 대규모 LNG선 수주에 힘입어 전월 대비 150만CGT 이상 늘어난 743만1000CGT(121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혔던 대우조선은 이달 초 기준 집계에서도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399만CGT, 74척)와 200만CGT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2개월 만에 700만CGT선이 무너진데 이어 전년 동월(850만CGT, 131척)에 비해서는 155만CGT 급감하며 수주잔량이 급속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가 700만CGT선이 무너지는 것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도 400만CGT선이 무너졌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84만4000CGT(76척)를 기록하며 삼성중공업에 이어 수주잔량이 400만CGT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앞선 지난 8월 클락슨 리포트에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397만3000CGT(75척)를 기록하며 400만CGT선이 무너진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LNG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아프라막스급 2척, 수에즈막스급 1척 등 3척의 원유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체결한 수주계약이 클락슨 리포트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여전히 400만CGT선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513만2000CGT, 105척)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501만9000CGT, 88척)의 수주잔량은 500만CGT선을 웃돌았으나 1년 만에 각각 100만CGT 이상 일감이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1년간 ‘조선빅3’의 수주잔량은 DWT 기준 854만1000DWT, CGT 기준으로는 386만7000CGT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연간 최대생산량은 1234만DWT(379만6000CGT),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972만3000DWT(306만1000CGT), 삼성중공업은 871만2000DWT(297만2000CGT) 규모다.

이를 감안하면 1년간 ‘조선빅3’에서 감소된 일감은 DWT 기준으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1년치 일감에 불과 17만1000CGT 적은 수준이며 CGT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1년치 일감보다 7만1000CGT 더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