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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G 첫 승인 획득…요동치는 BWMS 시장

노르웨이 옵티마린, 자외선방식 제품으로 승인 받아
내년 9월 협약발효 두고 선박평형수 시장 혼란 가중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12-15 15:17

▲ 노르웨이 옵티마린(Optimarin)이 생산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전경.ⓒ옵티마린

노르웨이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 업체인 옵티마린(Optimarin)이 세계 최초로 미국 USCG(US Coast Guard)의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BWMS 에 대한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USCG는 미국에 입항하는 선박들에 대해 USCG 승인을 획득한 BWMS 장착을 강조하고 있으나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내년 9월 발효 예정인 선박평형수협약의 유예를 검토하고 있어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옵티마린은 최근 USCG로부터 BWMS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BWMS 업계 중 처음으로 업계는 옵티마린의 이번 승인 획득이 다른 업체의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옵티마린에 이어 스웨덴 알파라발(Alpha Laval), 노르웨이 오션세이버(Ocean Saver)가 USCG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업체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의 퓨리마(Purimar)가 가장 먼저 USCG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나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선박평형수협회에서 설비 테스트와 인증 추진을 위한 추첨을 진행한 결과 삼성중공업이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돼 현재 테스트 및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테스트 완료 후 현재 선상테스트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같은 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 3분기 중에는 USCG 승인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박평형수협약 비준 및 설비기준은 IMO가 정하고 있으나 미국은 USCG를 통해 IMO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정하고 선사들에게 이를 충족하는 설비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선박들의 절반이 미국을 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운업계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선사들은 USCG의 기준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며 BWMS 업계 또한 USCG 기준에 맞춰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옵티마린의 이번 첫 인증 획득을 계기로 USCG는 미국에 입항하는 선박들이 USCG 기준에 부합하는 BWMS를 장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옵티마린이 생산하는 자외선 및 여과방식의 BWMS가 USCG 승인을 얻기에는 가장 어려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USCG는 다른 방식의 설비들도 요구하는 수준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IMO는 내년 9월 발효예정인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발효시점을 2년 미루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다.

IMO 설립 이후 비준된 협약의 발효시기를 연기한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연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이 현실적인 사정을 감안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만큼 내년 5월 열리는 IMO의 71차 MEPC(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어 앤더슨(Tore Andersen) 옵티마린 CEO는 “USCG의 승인을 획득하기 전 옵티마린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한달에 4000명 정도였으나 승인 획득 이후에는 하루에 2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 획득으로 글로벌 선사들은 옵티마린 제품의 선박 장착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상 첫 USCG 승인을 획득한 날은 우리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대단했던 하루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