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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지난해 선박수주 53억불·53척

현대중공업 38억불·현대미포 9억불·현대삼호 6억불 기록
“지난해보다야 나아지겠지만…” 불경기 지속 우려 높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1-04 00:01

▲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이 지난해 총 53억 달러 규모의 선박 53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8억 달러 규모의 선박 20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쿠웨이트 AMPTC(Arab Maritime Petroleum Transport Co)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석유제품선 2척을 수주하며 2016년 첫 수주를 기록했다.

이후 SK E&S로부터 18만㎥급 LNG선 2척,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최신예 호위함 2척, 이란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로부터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을 수주했다.

현대미포는 지난해 9억 달러 규모의 선박 25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1월 호주 ASP그룹으로부터 아스팔트도 같이 운송할 수 있는 석유제품선 1척을 수주하며 한국 조선업계의 2016년 첫 수주를 기록한 현대미포는 총 25척의 선박 중 21척을 석유제품선으로 채우며 글로벌 석유제품선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LNG벙커링선, 3만1000GT급 카페리 수주에도 성공하며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벙커링 시장과 여객선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삼호는 6억 달러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2월 터키 디타스시핑(Ditas Shipping)으로부터 15만8000DWT급 유조선 2척을 수주한 현대삼호는 이후 알미탱커스(Almi Tankers)로부터 31만7000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등 유조선 위주의 선박 수주에 나섰다.

이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38억 달러, 현대미포 9억 달러, 현대삼호 6억 달러 등 총 53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수주 척수 역시 현대중공업 20척, 현대미포 25척, 현대삼호 8척 등 53척으로 집계돼 척당 평균 1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초 167억 달러였던 수주목표를 53억 달러로 조정했으나 현대미포를 제외한 최종 수주실적은 44억 달러로 크게 낮춘 조정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주절벽’으로 불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조선경기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수주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실적이 목표에 크게 미달됐던 만큼 올해는 각 조선소들이 섣불리 수주목표를 공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가 지난해보다야 나아질 것이라는 시각은 있으나 여전히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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