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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가격 오르기 시작했는데"…산업부, 부실사업 정리 시작

282개 출자회사 중 경영부실 30개 정리 예정
해외자원개발 60% 가장 많아, 자원 상승세 감안 기대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1-12 16:59

▲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석유개발사업 현장
자원개발 공기업이 투자한 해외사업 중 경영실적이 부진한 사업에 대한 정리가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지분 투자한 282개 출자회사 중 경영실적이 부진한 회사에 대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리 기준은 △3년 연속 적자 △3년 연속 부채비율 200% 이상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자비용/영업이익) 1미만 등이다.

산업부는 이 기준을 적용해 올해 중으로 282개 출자회사 중 10%인 약 30개를 정리할 계획이다.

출자회사는 해외 자원개발 167개, 해외 발전소 등 건설 45개, 신재생에너지 공급 16개, 지역에너지 공급 8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5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 자원개발 출자회사 비중이 60%로 과반 이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리 대상 중에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자원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좀 더 신중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원유 가격은 작년 초 배럴당 30달러 초반였지만, 올해는 50달러 초반대로 상승했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물가격도 전략광종인 니켈의 경우 작년 초 톤당 8000달러대에서 현재는 1만 달러대로 상승했다. 동(구리) 가격도 작년 초 톤당 4300달러대에서 현재 5700달러대로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광물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4월 전수조사를 통해 경영실적과 경영개선 가능성을 종합 검토한 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6월부터 정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평가위원회는 학계, 회계사, 변호사 등 12명의 민간전문가와 6명의 산업부 국장급 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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