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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650t급 최신예 호위함 진수식…"후속함 수주 기대"

태국 노후함정 현대화사업…국산 함정기술 수출 활성화
2013년 태국해군 사상 최대규모 국방계약 평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1-23 12:23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태국해군의 3,650톤급 최신예 호위함 모습.ⓒ대우조선해양

국내 조선업계 최다 해외 수출군함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최첨단 무기체계를 장착한 3650t급 호위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2013년 태국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t급 최신예 호위함(프리깃)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향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 8월까지 태국해군 측에 인도·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 호위함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ME-DW 3000F급 모델로 계약금액만 5200억원(미화 4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최첨단 전투함이다. 2013년 당시 계약금액만 5000억원이 넘는 태국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계약으로 평가됐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등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한 이 호위함은 대잠수함, 대공 및 대함공격과 방어에 탁월한 수행능력을 갖췄다.

이 함정은 길이 약 122.5m, 폭 약 14.4m, 만재배수량 약 3650t 규모로 최고속력 30노트(약 56km/h)로 운항할 수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나 아리니치 태국해군참모총장과 랑사릿 사타야누꾼 호위함 운영위원장, 싸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대사, 방위사업청 오원진 방산진흥국장, 한국해군 박영식 준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양측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이 함정의 성공적인 진수를 축하했다.

진수식에 참석한 나 아리니치 태국해군참모총장은 "태국해군의 요청사항이 반영된 최신예 맞춤형 호위함으로 기존 호위함들과 연동해 원활한 작전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쌓아온 독보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무리작업도 완료해 최고수준의 함정을 건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태국과 대우조선해양 양측 모두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주요 방산업체 기자재를 적용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했으며 그동안 한국해군 함정을 건조하며 습득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함정 기술의 수출 활성화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태국은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을 도운 최대의 우방국으로 태국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납기일 준수와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로 보은하겠다"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함이 전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 선도와 함께 국가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대국이다.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 보호를 위해 노후 함정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태국해군과 조선·해양 산업 현대화 및 해군 함정 공동건조 등에 대한 협력과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의 태국 호위함 수주는 당시 대한민국 방위사업청, 해군, 국방부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정보본부 등 국내 관계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른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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