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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선 920척 “컨선 폐선 사상 최대”

4420만DWT 규모 선박 사라져…역대 세 번째 많은 규모
파나막스급 위주 컨선 폐선 급증 “올해도 지속될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1-28 00:01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컨테이너선 모습.ⓒ각사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920척의 선박이 폐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벌크선이 여전히 전체 폐선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폐선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총 4420만DWT 규모의 선박 920척이 폐선됐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5840만DWT)과 2013년(4700만DW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연간 기준 폐선량이 4000만DWT를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네 번째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클락슨은 리포트를 통해 2016년 총 4670만DWT가 폐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폐선 규모는 이보다 약간 감소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4020만DWT가 폐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여전히 4000만DWT선을 웃도는 수준의 선박들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선종별로는 벌크선이 401척(2890만DWT) 폐선되며 전체 폐선량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3050만DWT) 대비 5% 감소한 것이나 사상 처음으로 3000만DWT선을 넘겼던 2012년(3340만DWT)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선형별로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1330만DWT(78척) 폐선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1540만DWT(93척)가 폐선됐던 2015년에 비하면 14% 감소한 것이나 벌크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 모든 선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1%에 달한다.

클락슨은 올해 벌크선 폐선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2140만DW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폐선 규모가 사상 세 번째를 기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폐선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은 총 195척(880만DWT, 70만TEU)이 폐선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DWT와 TEU 기준 모두 컨테이너선 시장이 태동했던 지난 195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선형별로는 3000~7999TEU급 선박의 폐선이 650만DWT(106척)를 기록하며 전체 컨테이너선 폐선량의 74%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파나마운하가 확장개통되면서 설자리를 잃은 4000~5000TEU급 선박들의 폐선이 급증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도 620만DWT 규모의 3000~7999TEU급 컨테이너선이 폐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컨테이너선의 폐선 규모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30만DW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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