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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작년 영업익 1조 넘었다…"3년만에 흑자전환"

수주부진 속 경영합리화 노력 "유가상승 해양플랜트 발주기대"
'불황 속' 조선3사 7100억원 이익, 현대오일뱅크 8000억 달성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2-09 18:18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불황 속에서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4년만에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9조3173억원, 영업이익 1조641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252억원을 기록, 10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지난 2012년(영업이익 2조55억원)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2015년(매출 46조2317억원, 영업손실 1조5401억원)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을 바탕으로 조선부문과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에서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비중 증가로 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여기에 원가절감 및 공정효율화가 한몫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은 정제마진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80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해양플랜트부문도 야드 과밀화를 해소,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흑자를 기록했으며 분사를 앞두고 있는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 1조 돌파에 힘을 보탰다.

현대중공업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난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임금반납 등 자구계획을 적극 실천하고 터보기계, 그린에너지 분사 등 사업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해 왔다.

보유주식 및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며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쓴 결과 2015년 말 220%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75%로 대폭 개선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부진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2017년은 일감부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한 신조발주, 유가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등 긍정적인 기대 요소도 있는만큼 전 임직원이 단결해 흑자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