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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프랑스 매각 “가격조율만 남았다”

핀칸티에리 실사작업 마무리…최종 가격협상 진행
프랑스 정부 협상 변수 “일부 지분만 인수 가능성”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3-09 13:55

▲ STX프랑스 생나제르(Saint-Nazaire) 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프랑스 크루즈선 및 방산 전문 조선소인 STX프랑스의 매각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프랑스 인수에 나선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실사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계약을 앞두고 최종 가격조율을 진행 중이나 핀칸티에리와 프랑스 정부의 협상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9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핀칸티에리와 STX프랑스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STX프랑스에 대한 핀칸티에리의 실사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식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법원이 정한 매각가격과 핀칸티에리 측이 제시하는 가격의 차이가 다소 있어 이를 조율하는데 며칠의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STX프랑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핀칸티에리는 같은달 17일 STX프랑스의 모회사인 STX유럽에 400만유로의 이행보증금을 지급하며 실사작업에 나섰다.

이후 크리스토프 시루구(Christophe Sirugue) 프랑스 산업부 장관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월 중순경 STX프랑스 인수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예상보다 실사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계약도 미뤄졌다.

STX프랑스는 STX유럽이 66.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3.34%의 지분을 프랑스 정부가 갖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STX프랑스가 항공모함, 잠수함 등 방산부문 사업도 하고 있는 만큼 핀칸티에리와 조선소 인수 이후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왔다.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핀칸티에리는 STX유럽이 보유한 지분 전체가 아닌 45~49%의 지분만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는 방향으로 프랑스 정부와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수계약이 확정될 경우 20% 안팎의 지분이 남게 되며, 현지 업계에서는 핀칸티에리의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기업이 약 10%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기존에 보유한 지분을 줄이거나 더 늘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국영조선소인 DCNS(Direction des Constructions Navales Services)가 나머지 10% 정도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STX프랑스 매각금액이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약 체결 이후 들어오는 자금은 법원 결정에 따라 일부 우선변제가 이뤄진 후 나머지 자금이 STX조선해양의 운영자금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STX조선 채권단이 STX프랑스 외에 고성조선해양에 대한 매각도 추진함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성조선해양의 매각금액도 STX프랑스와 비슷한 1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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