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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철강·조선업계 "영향 제한적, 시장변화 예의주시"

조선업계 유가하락에 따른 수주불안·선박금융 금리인상 우려
철강업계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가격 상승…수출 경쟁력 상승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3-16 14:02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해양플랜트 모습.ⓒ각사

미국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강·조선업계의 경우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국제유가의 추이,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가격 상승 등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12월 0.25%포인트를 인상한 이후 석 달 만에 추가 인상이다.

어느 정도 예고되긴 했으나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 수출업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조선·철강업종의 우려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업계는 금리인상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조선업계도 수년째 이어져온 수주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상승세가 꺾일 경우 기대감도 사라질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시장의 향후 전망도 어두워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금리인상이 향후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효과 등으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이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발주를 위한 선박금융이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을 경우 선박 발주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선박금융 금리도 오르게 될 경우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선사들의 선박발주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의 경우 내수위주로 수출 비중이 크지 않다. 오히려 일부 수출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 수입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원료가가 철강제품 제조비용의 70~80% 차지하는 만큼 우려감이 클 수밖에 없다.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철강업체들은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며 "어느정도 예견된 금리인상으로 국내 철강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