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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조선기자재산업 재활에 발벗고 나섰다

조선기자재업계-7개 공기업 총 1048억원 규모 계약 체결
산업부, 에너지분야 진입장벽 해소 목표 관련 지침 개정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4-05 16:19

▲ ⓒ연합뉴스
에너지 공기업이 침체에 빠진 조선기자재산업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조선기자재업체 에너지분야 사업다각화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만기 차관을 비롯해 조선기자재업체 최고경영자(CEO), 가스공사, 한수원 등 7개 에너지공기업 부사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조선기자재업체의 에너지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추진실적 및 실제 다각화 추진 기업사례를 공유하고 업계의 사업다각화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들었다.

그간 △사업다각화 5대 지원패키지 △지역별 1:1 현장지원반 운영 △조선기자재업계-에너지공기업 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하면서 조선기자재업체가 7개 에너지공기업에 총 74건 1048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플라이밸브는 선박용 밸브를 제작하는 업체로, 선박용 제품을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고도화작업을 거쳐 삼천포화력발전소 및 미국 수출을 통해 2억8000만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씨는 전기방식설비 전문 기업으로, 산업부 사업화신속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 2월 한국남부발전에 5000만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씨는 발전설비 부식방지를 위한 원격 제어·모니터링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다.

에너지분야로 새롭게 진출하는 조선기자재업체의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 발전5사의 기자재 공급자 등록시 심사기준인 에너지분야 납품실적에서 조선소 납품실적도 인정하는 것으로 관련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또 기업 신용도 평가가 낮아 적격심사에서 탈락하는 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적격심사시 시용평가 등급의 최저점을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선기자재업체가 발전 및 가스분야 등 에너지분야 외에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의 진출 가능성도 논의됐다.

해상풍력발전 등의 분야에도 조선기자재업체가 보유한 기술력이 활용될 수 있어 새로운 판로확보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건의된 것.

정 차관은 "조선업 위기로 고군분투 중인 조선기자재업체가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 등 조선 외의 분야에서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장한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관련 공기업에서는 조선기자재업체가 실질적인 납품 및 공정 참여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