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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엽 팬오션 사장 "곡물 메이저사 점유율 가져올 것"

세계 최대 펄프업체와 장기운송계약 성과
"하림그룹 곡물수요 의존 넘어선 경쟁력 강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4-06 10:43

▲ 추성엽 팬오션 대표.ⓒEBN
"미국 카길 등 해외 곡물회사들의 점유율은 점차 줄이고, 팬오션의 해운업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추성엽 팬오션 사장은 5일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향후 곡물 유통사업에 대해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오션은 지난 2015년 법정관리를 졸업해 하림그룹에 편입된 후 곡물 유통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을 세계 최대규모의 곡물회사인 카길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팬오션은 첫 곡물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사료업체에서 공동구매한 남미산 옥수수 7만1500t을 구매해 운송하는 등 지난 한해 100만t의 곡물 운송을 했다.

추성엽 사장은 "하림그룹의 350만t 규모 곡물 수요를 기반으로 팬오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국내 유통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동남아 시장 등 빠르게 성장하는 곡물 유통 시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벌크 화물 시장은 펀더멘탈(수급상황)이 근본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해 공급과잉 상황과 달리 올해는 예측기관들도 선박 공급은 1%대로 보는 반면 수요 증가는 2%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펄프업체인 피브리아(Fibria Celulose)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추 사장은 피브리아의 우드펄프 전용 일반 화물선 5척 장기 운송계약에 대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나무를 제지로 만드는 데 쓰이는 우드펄프를 브라질에서 피브리아로부터 받아 유럽, 북미, 아시아 등으로 실어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드벌크 전용선을 건조하기로 하고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조선소를 통해 5척의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피브리아 옵션에 따라 최장 2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특히 추 대표는 "지난해 190척에서 용선 등을 통해 220척까지 늘린 선박 규모를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며 선대확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해운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베트남과 브라질, 러시아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