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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칸티에리, STX프랑스 인수 합의

프랑스 정부, 자국 방산업체 포함 45% 지분 확보
핀칸티에리 48%, 이탈리아 투자법인도 7% 참여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4-08 00:01

▲ STX프랑스 생나제르(Saint-Nazaire) 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이탈리아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프랑스 정부와 STX프랑스 인수에 합의했다.

핀칸티에리는 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투자법인의 취득하는 지분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의 지분이 확보되며 프랑스 정부는 자국 방산업체까지 포함해 4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핀칸티에리는 프랑스 정부와 STX프랑스 지분 48%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상에서 프랑스 정부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33%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며 프랑스 방산 조선소인 DCNS(Direction des Constructions Navales Services)가 12%, 이탈리아 투자법인인 트리에스테(Fundazione CR Trieste)가 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프랑스 정부는 STX프랑스 매각 금액 및 본계약 체결 일정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STX프랑스 매각금액이 8000만유로(미화 약 1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STX프랑스는 STX유럽이 66.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3.34%의 지분을 프랑스 정부가 보유해왔다.

하지만 STX유럽 모기업인 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서울중앙지법은 STX프랑스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며 핀칸티에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같은 달 17일 STX프랑스 모회사인 STX유럽에 400만유로의 이행보증금을 지급하며 실사작업에 나선 핀칸티에리는 STX프랑스가 방산사업도 영위함에 따라 프랑스 정부와 실무협상을 추진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방산 관련 보안 및 기술유출 예방을 위해 핀칸티에리와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DCNS로 하여금 추가지분 확보에 나섰다.

프랑스는 DCNS를 포함해 STX프랑스 지분 45%를 확보하며 핀칸티에리의 STX프랑스 운영 관련 고용보장 등을 위한 거부권 행사 권리를 갖고 핀칸티에리는 트리에스테를 포함해 5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프랑스 생나제르(Saint-Nazaire)에 위치한 크루즈선 및 방산전문조선소인 STX프랑스는 MSC크루즈(MSC Cruises),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Cruises), TUI트래블(TUI Travel), NCL(Norwegian Cruise Line)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들로부터 총 14척의 크루즈선을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핀칸티에리는 STX프랑스 인수를 통해 주력산업인 크루즈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양에너지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라며 “우리는 균형 잡힌 지분구조를 바탕으로 DCNS가 STX프랑스 설비를 활용한 방산산업 추진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