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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2만TEU급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인 ‘마드리드 머스크’호 인도
최대 2만568개 컨테이너 적재 “설계변경으로 적재량 증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4-14 23:02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만TEU급 컨테이너선 ‘마드리드 머스크(Madrid Maersk)’호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했다.

이번에 인도된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과 같은 2만TEU급이나 삼성중공업 선박보다는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가 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노르웨이 선사인 머스크라인(Maersk Line)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마드리드 머스크(Madrid Maersk)’호를 인도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15년 6월 대우조선이 수주한 11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으로 나머지 선박들도 오는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당시 대우조선은 머스크라인과 총 17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956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척당 선박가격은 1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길이 399m, 폭 58.6m, 33.2m인 ‘마드리드 머스크’호는 계약 당시보다 최대 선적 가능한 컨테이너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수주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이들 선박이 최대 1만963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마드리드 머스크’호가 최대 2만568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사인 머스크라인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에 나서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업계의 시각이 맞다고 하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은 ‘마드리드 머스크’호가 가져가게 된다.

이에 앞선 지난달 삼성중공업이 일본 MOL(Mitsui OSK Lines)에 인도한 ‘MOL 트라이엄프(MOL TRIUMPH)’호는 최대 2만15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건조된 2만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머스크의 ‘2세대 트리플-E’ 클래스 선박으로 불리는 ‘마드리드 머스크’호가 계약 이후 일부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최대 선적 컨테이너 개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첫 번째 ‘트리플-E’ 클래스 선박인 머스크의 1만8340TEU급 선박에 비해 ‘마드리드 머스크’호는 최대 흘수선이 16.5m로 50cm 늘어났고 최재적재중량도 19만4500t에서 20만6000t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판 위에 쌓아올릴 수 있는 컨테이너도 기존 11층에서 12층으로 변경됨에 따라 최대 적재 가능한 컨테이너 개수가 늘어났다”며 “선사들이 최대 적재한도까지 컨테이너를 싣고 운항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MOL 트라이엄프’호와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