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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재조정 고비 넘긴 대우조선…"분골쇄신 다할 것"

1조35000억원 회사채 채무재조정 완료…19일 법원에 인가 신청
정성립 사장 "빠른 정상화로 보답하겠다"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4-18 16:41

▲ ⓒEBN
이틀간 총 5차례 열린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무난히 통과됐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대우조선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마지막 사채권자집회가 끝났다. 다섯 번째 집회도 99%가 넘는 압도적 찬성률로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오후 2시에 진행된 집회(7회차)에는 내년 3월 만기인 총 3500억원 중 2734억9097만원의 채권자들이 참석했고 99.61%인 2724억2721만원이 채무재조정 안건에 찬성했다.

국민연금(1100억원), 사학연금(500억원), 산업은행(500억원), 신협(400억원), 교보생명(200억원) 등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앞서 오전 10시에 열린 네번째 집회(6-2회차) 집회에서는 2019년 4월 만기인 총 600억원 중 524억8762만원의 기관채권자들이 참석했고 참석채권의 99.92%인 524억5045만원이 동의했다.

이로써 17~18일 이틀간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1조3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채무재조정이 모두 완료됐다. 회사채와 CP의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연장(만기연장분은 3년 유예 후 3년 분할상환·금리 3%이내)된다.

대우조선은 오는 19일 법원에 사채권자 집회 결과에 따른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사채권자 집회와 별개로 대우조선은 2000억원 규모의 CP(기업어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CP 투자자의 동의를 받으면 당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추가자금 지원을 위한 '모든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이란 전제조건이 성립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CP 2000억원은 소유자에게 변경계약서를 통보했고 일부 보내줬다"며 "최대한 오늘까지 최선을 다해 투자자들에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든 사채권자 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도 이에 대한 감사의 입장과 각오를 전했다.

정 사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어려운 결단에 감사하다"며 "빠른 경영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경제를 위해 진정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먼저 올해 내 선주에게 인도해야 할 선박, 해양공사에 대해 차질없이 건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구계획을 철저히 준수하고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최근 3년간 이어져온 실적 악화 기조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작지만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대우조선 임직원 모두는 마지막 기회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