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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조선, 프레드릭센 VLCC 수주전 나서

현대중공업 8000만~8200만불, 상해외고교 7000만불 후반 제시
선령 15년 이상 노후선 교체수요 많아…추가발주 이어질 가능성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4-22 10:08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발주하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수주전에 나섰다.

22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존 프레드릭센은 선단개편을 위한 VLCC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상해외고교조선, 뉴타임즈조선 등 중국 조선소들이 프레드릭센과 최소 2척 이상의 VLCC 수주를 위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31만DWT급 VLCC 1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에는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다.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에 맞춘 선박 건조에 척당 8000만~82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외고교조선은 ‘Tier III’ 선박의 가격으로 7000만달러 후반대를, 뉴타임즈조선은 이보다 약한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에 맞춘 선박으로 7400만달러를 제시했다.

프레드릭센은 프론트라인(Frontline)과 SFL(Ship Finance International)이 운영하고 있는 VLCC 선단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 프론트라인을 통해 중국 진하이중공업에 선박 발주를 추진한 바 있다.

프론트라인은 옵션 2척 포함 최대 4척의 VLCC 발주에 나섰으며 진하이중공업은 선박가격으로 척당 7800만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VLCC 시장가격이 9000만달러 수준이던 당시에 진하이중공업이 제시한 선가는 자국 조선업계에서조차 과도한 저가수주라는 비판여론이 높아졌고 결국 계약은 무산됐다.

이후 프론트라인은 올해 2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VLCC 2척을 총 1억55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지 업계에서는 프레드릭센이 노후선박 교체를 위한 추가 선박 발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론트라인은 대우조선과 선박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2000년에 건조된 30만2000DWT급 ‘프론트 실라(Front Scilla)’호를 2150만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SFL로부터 용선한 VLCC 선단 중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이 7척에 달해 추가적인 선단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