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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 수주

수빅조선소 건조…VLCC 이어 올해 총 4척 수주
“옵션계약 따른 수주” 2019년 일감 확보에 박차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4-24 00:01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아프라막스 유조선 전경.ⓒ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에서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2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11만5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업계에서는 수빅조선소가 지난해 11월에도 이스턴퍼시픽시핑으로부터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했으며 당시 계약금액은 척당 43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수주가 당시 수주하면서 체결한 옵션계약 행사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올해 들어 유조선 시장에서만 4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수빅조선소는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가 이끄는 카디프마린(Cardiff Marine)으로부터 32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7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해군 항무지원정(HUB), 차기고속정(PKX-B) 등 방산 부문에서만 12척의 함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반해 수빅조선소는 이스턴퍼시픽시핑으로부터 수주한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이 지난해 수주의 전부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4척의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2019년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수빅조선소는 총 22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수주한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스턴퍼시픽시핑은 벌크선, 유조선, 가스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80여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아프라막스 유조선은 1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2척의 선박이 선령 17년을 넘어서고 있어 노후선 교체를 위해 선박 발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수빅조선소가 유조선 수주에 성공했으나 지난달 체결한 VLCC 건조계약도 아직까지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