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02:35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삼성重, 집크레인 붕괴사고 10여명 사상

5명 사망…작업장 내 흡연실 덮치며 피해 확산
근로자의 날 휴일에도 출근…"안타까움 더해"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5-01 17:00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집크레인(Jib Crane)이 붕괴돼 작업하던 직원 5명이 사망하는 등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집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집크레인이 작업장 내에 위치한 흡연실을 덮쳐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고현장을 수습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상자 중에 심각한 중상을 입은 근로자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 지역이 오늘 바람이 다소 강하긴 했으나 크레인이 넘어진 이유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현장 수습 이후 원인파악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상선 및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조선소는 적게는 수십t에서 크게는 수백t까지 다양한 크기의 선박 블록들이 제작되며 다양한 크기의 크레인이 이들 블록을 옮겨 선박 건조가 이뤄진다.

이번에 넘어진 크레인은 최대 약 30t 정도의 철구조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으로 본체에 팔과 같은 역할을 하는 집(Jib)이 장착돼 조선소에서 소조립 블록을 이동시키는 용도로 활용된다.

특히 다른 종류의 크레인보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활용성, 용이한 설치, 높은 공간 활용성 등으로 인해 조선소 뿐 아니라 여러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악화에 수주가뭄까지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낸 조선업계가 올해는 실적개선과 함께 지난해보다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휴일인 근로자의 날에 쉬지 못하고 일터로 나온 분들이 사고를 당해 더욱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