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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분할 재상장…ETN에 ''엇갈린' 처방 내놓는 증권사들

현대중공업 4개사 분할 재상장…증권사 ETN 리밸런싱
NH투자증권·KB증권 리밸런싱…삼성증권 재조정 없어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5-12 12:30

현대중공업그룹이 종속법인인 현대중공업과 신설법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총 4개사로 인적 분할하고 코스피 시장에 재 상장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현대중공업이 포함된 상장지수채권(ETN)에 대한 입장과 대응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의 경우 테마 ETN이 많아 기존 현대중공업이 포함된 ETN에 분할 상장 4종목을 리밸런싱했고 KB증권 역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이 4개로 분할 상장됐으나, 현대중공업이 포함된 ETN의 리밸런싱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다.

▲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중공업과 분할 신설 법인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를 유가증권시장에 재 상장했다.

현대중공업이 분할되면서 향후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엔진사업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전기·전자 사업을, 현대건설기계는 건설장비사업,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등과 관련된 사업을 각각 맡게된다.

현대중공업이 분할 상장하면서 현대중공업에 투자하고 있는 증권사의 ETN 종목도 재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분할상장을 반영해 △QV 조선 TOP5 ETN △Big Vol ETN △대체에너지 테마 ETN △항공우주 테마 ETN 등을 임시로 리밸런싱했다.

해당 ETN의 투자자는 이번 분할상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현대중공업 이외에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로보틱스 등에도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 NH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분할비율은 공시를 따르게 된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보통주 0.0488172 △현대건설기계는 보통주 0.0471585 △현대로보틱스는 보통주 0.1584266다.

쉽게 말해 현대중공업 하나로 뭉쳐있던 각 사업부가 분할되면서 각 테마에 맞게 편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할 비율에 따라 해당 ETN으로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ETN 상품의 기존 투자자와 이날 신규 투자자간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상장일에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KB Quant비중조절 ETN'에 현대중공업이 포함돼 있는데 역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재상장하면서 현대중공업이 포함된 ETN에 대해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삼성KTOP30 ETN'에 현대중공업이 포함돼 있지만 따로 리밸런싱이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KTOP30 ETN은 해당 종목의 주가에 따라 해당 ETN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를 반영 18.8%의 비율이 적용된다. 현대중공업은 2.64%의 비율이 반영된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주가가 10% 올랐다면 삼성전자의 ETN 구성비율인 18.8%를 적용해 10% 중 18.8%가 반영, ETN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실제 종목의 실물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가만 가지고 지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이번 현대중공업 분할상장에도 특별한 리밸런싱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분할상장 이후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은 KTOP30지수 편입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해당 ETN 편입 조건에 맞는 현대중공업만 분할상장 이후의 주가가 ETN 지수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