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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 조선소 건설 계획 '사실상 무산'

베트남 기획투자부 등 조선소 부지 회수
비나신 조선소 건립추진, 태양광 패널공장 건립될 듯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5-16 15:24

▲ 베트남 하롱 조선소.ⓒ베트남 조선뉴스

베트남 국영 조선소인 조선사업총공사의 조선소 건립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대 국영 조선소였던 비나신 시절 추진하던 조선소 건설이 부지가 몰수 당할 상황에 놓이며 사실상 좌초될 위기다.

16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조선사업총공사(SBIC·Ship Building Industry Corporation)는 조선소를 세우기 위해 확보한 부지회수로 인해 조선소 건립 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베트남 총리에게 조선사업총공사의 조선소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무효화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카인호아 주에서는 조선사업총공사 조선소 건립 부지 확보를 위한 작업을 수년간 추진해왔다. 그 부지에는 태양광패널 생산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가 건립되기로 한 베트남 중남부 카인호아 성 캄란만에는 현지 조선소 및 수리시설과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밀집해있다.

외신에 따르면 조선사업총공사의 조선소 건립계획이 무산된 원인은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3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마련에 착수했으며 완성된 전략을 2020년부터 실행해 203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소 부지를 확장하고 작업장을 늘리며, 관련 인프라 및 설비를 재구축하는 내용이다.

그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는 조선사업총공사의 민영화 및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조선사업총공사는 베트남 전체 조선 수주 물량의 70%를 담당했지만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부실의 상징으로 전락, 문을 닫은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사인 비나신이 전신이다. 조선, 선박개조, 선박설계 자문 등의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10년 비나신이 디폴트(지불유예)를 선언할 무렵 조선소 건립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사실상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