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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시핑, 중국 조선업계에 10억불 유조선 발주

계열사 CSET 통해 VLCC 8척 포함 최대 18척 건조 추진
상해외고교·CSSC OME·Nacks·Dacks 등 계약 체결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5-20 10:11

▲ 상해외고교조선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상해외고교조선

중국 코스코시핑(Cosco Shipping)이 유조선 계열사인 CSET(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을 통해 자국 조선업계에 대규모 유조선 발주를 단행한다.

이번에 발주하는 선박은 옵션계약 포함 최대 18척으로 상해외고교조선을 비롯한 중국 조선업계가 수주해 오는 2020년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CSET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LR1(Long Range1)탱커 등 최대 18척에 달하는 유조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CSET는 옵션계약 포함 최대 8척의 32만DWT급 VLCC와 수에즈막스 유조선 3척, LR2(Long Range2)탱커 5척, LR1탱커 2척을 발주하며 이들 선박은 모두 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와 관련해 CSET는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CSET가 중국 조선그룹인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와 CSHI(Cosco Shipping Heavy Industry)에 VLCC를 분산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CSSC 그룹에서는 상해외고교조선과 CSSC OME(CSSC Offshore & Marine Engineering) 중 한 조선소가 4척(옵션 2척 포함)의 VLCC를 건조하게 되며 CSHI 그룹에서는 Nacks(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와 Dacks(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가 나머지 4척의 선박을 건조한다.

이와 함께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상해외고교조선, LR2탱커는 CSSC OME, LR1탱커는 후동중화조선(Hudong Zhonghua Shipbuilding)이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박가격에 대해서는 CSET와 조선업계가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다. CSET는 VLCC 건조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을 적용하고 척당 선박가격으로는 7500만달러 이상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CSSC 측은 7700만~7800만달러 수준에서 계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Tier II’ 기준 선박에 비해 ‘Tier III’ 기준이 적용되는 선박은 척당 150만달러 정도의 추가건조비용이 소요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32만DWT급 VLCC는 800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이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VLCC 수주금액은 척당 8400만달러 수준이다.

이밖에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은 척당 5500만~5600만달러, LR2탱커는 척당 4300만달러선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SET는 현재 유조선 108척, LNG선 17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조선 17척, LNG선 22척을 자국 조선업계에 발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