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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 연장” 인도 가일, LNG선 용선 입찰 난항

이달 15일 세 번째 연장 마감 불구 기한 재연장 불가피
서로 다른 선박사양·용선료 이어 카타르 악재까지 겹쳐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6-14 00:01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LNG선들.ⓒ각사

인도 국영에너지기업인 가일(Gail)이 LNG선 용선 입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셰일가스 수입을 위한 LNG선 용선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가일은 입찰기한을 세 번째 연장했으나 이마저도 마감일이 임박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가일의 LNG선 용선입찰을 주관하는 SCI(Shipping Corp of India)가 입찰기한을 이달 15일로 연장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11개 선사들이 이번 용선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제각각인 비교기준과 제안사항의 차이로 인해 SCI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사가 SCI측에 제안한 선박 척수는 25척에 달하며 스팀터빈 선박부터 MEGI(M-type Electronically-controlled Gas-Injection), XDF추진시스템 등 선박 사양도 상이하다.

상이한 선박 사양으로 인해 선사들은 일일 용선료를 5만달러 중반부터 7만달러 초반, 많게는 8만달러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일은 선령 10년 이상의 15만~18만㎥급 LNG선을 3년간 용선한다는 계획이며 용선기간 만료 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포함시켰으며 필요한 선박은 최소 1척에 추가적인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된다.

애초 이번 입찰은 지난 5월 12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사들의 요구로 인해 이달 2일까지 연장됐다.

하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입찰기한은 이달 15일까지로 재연장됐으나 이마저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0여개의 선사들로부터 25척에 달하는 서로 다른 사양의 선박과 5만달러 중반부터 8만달러까지의 일일용선료를 제시받은 가일의 이번 용선입찰에는 카타르 사태라는 외교적인 악재까지 추가되며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가일은 지난 2013년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 도미니온코브포인트(Dominion Cove Point)로부터 LNG 수입을 결정함에 따라 2017년 운송시작을 목적으로 LNG선 용선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총 9척의 신조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이 중 3척은 인도 조선업계가 건조한 LNG선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가일의 용선입찰 조건이었는데 낙후된 인도 조선소에 건조실적이 전무한 LNG선을 발주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해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용선입찰은 번번이 유찰됐다.

결국 셰일가스 수입 일정이 가까워지자 가일은 기존 용선계획을 백지화하고 당장 필요한 화물만이라도 운송하기 위해 기존 선사들이 보유한 선박들을 대상으로 한 용선입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