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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참여 군함 현대화 프로젝트…브라질, 조선산업 활기 전망

브라질 해군, 군함 현대화 프로젝트에 약 18억달러 투자 계획
포스코대우, 유럽 및 중국 업체 등 17개 업체가 1차 심사 통과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7-06-18 13:28

▲ 브라질 해군 현대화 사업에 따라 새로 건조될 2700t급 전투함정을 소개한 그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 해군은 군함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타망다레(Tamandare)급 전투함 4척 건조를 위해 약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군함들은 대부분 40~50년 전에 건조돼 매우 노후한 상태로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동안 군함 현대화 필요성은 이미 수차례 논의됐으나, 브라질 국방부 예산 부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타망다레급 군함을 시작으로 군함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에도 조선 장비 및 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해군은 총 사업비 18억 달러(약 2조160억 원)를 들여 2022∼2025년에 2700t급 전투함정 4척을 건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국제입찰 1차 심사를 통해 한국의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을 포함해 17개 국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진행할 2차 심사에서 3∼4개 컨소시엄의 경쟁구도로 좁혀질 것으로 보이며, 최종 심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타망다레급 군함은 길이 103.4m, 배수량 2790t의 호위선(Corvette)으로 CODAD(COmbined Diesel And Diesel) 추진방식으로 가동된다. 최대속력은 25kts, 승조원 13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30일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탐색 및 항해레이더, 선체고정형음탐기, 전자전장비, 전자광학조준기, 통합플랫폼관리 체계, SICONTA-시리즈 전투체계, 어뢰 및 기만기발사대, 수직발사 함대공유도탄, 함대함유도탄(브라질에서 개발한 'MANSUP'으로 선정) 등 각종 첨단시설로 무장한 선박이다.

군함 입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진행될 2차 심사에서 3~4개 컨소시엄으로 좁혀져 2018년에 최종적으로 사업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업체는 브라질 현지 조선업체와 협력,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군함 1척씩 해군에 인도해야 한다.

포스코대우는 브라질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대우는 브라질 외에도 페루·아르헨티나 등에서 군함 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페루에서 다목적 군수지원함(LPD) 1호선을 진수했다. 진수식에는 페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코트라 관계자는 "포스코대우를 포함해 3~4개 컨소시엄이 군함 건조사업 수주를 위해 최종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기업이 브라질 해군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게 될 경우 한국의 조선 기술·장비 및 부품 수출이 예상돼 침체에 빠진 한국 조선 업계에도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군함 건조는 브라질 현지 조선소에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깊은 불황에 빠져 있는 브라질 조선업계에서도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경제 침체로 조선 수요가 줄고 일부 업체 대표는 페트로브라스 뇌물 비리 Lava-Jato 연루로 조사를 받고 있어 최근 수년간 약 5만명의 조선분야 인력이 해고 당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 조선소 40개 중 현재 12개는 업무가 완전 중지된 상태이고, 나머지도 실제 가동 능력에 훨씬 못 미치는 작업량으로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