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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시핑 “자동차운반선보다 유조선”

현대미포·현대삼호 발주한 PCTC 6척 해지…2척 남아
MR탱커 4척·VLCC 2척 발주 “PCTC 시장 침체 가속”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6-19 14:36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65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전경.ⓒ현대미포조선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시장이 침체되면서 시도시핑(Cido Shipping)이 기존 발주한 자동차운반선 계약을 취소하고 유조선으로 선종을 변경했다.

이번 선종변경은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시도시핑은 현대미포와 현대삼호에 발주한 자동차운반선 계약 취소와 함께 MR탱커 및 VLCC 발주를 단행했다.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시도시핑은 현재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MR(Medium Range)탱커 8척 등 총 10척의 유조선을 발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시핑은 2년 전 현대미포조선(4척)과 현대삼호중공업(2척)에 발주한 7500CEU급 자동차운반선 6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척당 선박가격은 7150만달러였으며 계약해지로 현재 발주 중인 자동차운반선은 2척만 남게 됐다.

자동차운반선 계약 해지와 함께 시도시핑은 현대미포 및 현대삼호에 유조선 발주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는 지난 4월 기존 수주한 자동차운반선 4척 중 2척을 석유제품선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시도시핑이 자동차운반선 2척을 5만DWT급 MR(Medium Range)탱커 2척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종변경으로 시도시핑이 현대미포에 발주한 MR탱커는 8척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3척은 향후 2~3개월 내에, 나머지 선박들은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에 발주한 자동차운반선은 오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시도시핑은 건조과정에서 자동차운반선의 크기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시켰다.

시도시핑은 현대삼호에도 VLCC 2척을 발주했는데 이 계약이 선종변경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시도시핑과 현대삼호의 계약이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선종변경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시도시핑이 자동차운반선 발주계약 취소와 별개로 VLCC 발주를 단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올해 물동량도 지난해 대비 4% 감소하는 등 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도 글로벌 물동량 증가율은 2%에 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2008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