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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다시 하향세…"3분기 성수기 등 하반기 기대"

7월 둘째 주 SCFI 862p 전주대비 27p 하락…2주 연속 ↓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하락 폭 작아…하반기 시황개선 전망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7-18 14:59

▲ 부산 신항.ⓒEBN
지난해와 달리 상승세를 탔던 컨테이너 운임이 다시 하향세다. 다만 성수기 기대감에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선주협회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862포인트로 전주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30포인트 떨어진 첫째 주(889포인트)에 이어 2주 연속이다.

SCFI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2009년 10월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는다.

아시아-유럽항로의 경우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0달러 하락한 939달러, 아시아-북미항로는 상해발 미서안행이 전주 대비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8달러 하락한 1265달러, 미동안행이 56달러 하락한 2251달러를 기록했다.

상해-유럽 및 상해-북미항로 모두 2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이달 초 선사들의 운임인상 노력(GRI)과 중순의 운임인상 노력의 효과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운임 하락 폭은 크지 않다.

해운업계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 진입해 운임의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상해-유럽항로는 30달러 하락에 그쳤다.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

상해-미동안항로는 운임 하락폭이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상해-미서안항로의 경우 대형선 투입으로 인한 선복이 여유로워 운임 하락폭이 5% 수준을 기록했다.

고병욱 KMI 연구원은 "아시아-북미항로는 장기계약운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사들이 스팟(spot)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스팟운임의 인상노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의 GRI도 이뤄질 전망이다. GRI는 선사들이 매달 운임인상을 화주들에게 공표하는 것을 말한다.

한 컨테이너 선사 관계자는 "GRI를 해도 그동안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만 지금보다 더 올라야 하기 때문에 인상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해 컨테이너선 시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극심한 저운임 기조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올해 평균 SCFI는 861.44포인트로 전년 동기 559.64포인트와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세계 교역량 증가율 상승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폐선효과 등으로 상반기 중 시황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까지 폐선된 선복량은 올 초 선복량 대비 약 1.3%로 비교적 활발한 폐선이 이뤄졌다. 이는 올해 선복량 증가를 제한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컨테이너선 해상 물동량 증가율도 지난해 2%대에서 올해 4% 내외로 전망되고 있어 폐선에 의한 선복량 조절은 시황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총 200척(66만4300TEU)의 컨테이너선이 해체됐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컨테이너선 해운시황은 완만한 수준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근본적인 선복량 과잉을 해소할 수준은 아니어서 시황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