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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프렐류드FLNG' 호주 가스전 도착

프렐류드FLNG, 출항 1개월만에 프렐류드 가스전 인도
내년 첫 가스생산 시작…현지 설치작업 및 시운전 돌입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8-01 14:42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프렐류드(Prelude) FLNG 전경.ⓒ쉘 홈페이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FLNG(LNG-FPSO, 부유식LNG생산·저장·하역설비)가 거제조선소를 출항한지 약 한달 만에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Prelude Gas Field) 해상에 도착했다.

'프렐류드FLNG(Prelude FLNG)'로 명명된 이 설비는 현지 해상 가스전 내 설치·시운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첫 가스생산(First gas)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화물선적에 돌입한다.

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로 불리는 FLNG인 프렐류드FLNG가 내년 첫 가스생산을 목표로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6월 말 거제조선소를 출항한 프렐류드FLNG는 지난달 26일 호주 북서부 브룸(Broom)에서 약 475km 떨어진 프렐류드 가스전 인근 해상에 도착했으며 LNG 생산에 앞서 해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설치작업 및 시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박과 달리 동력장치가 없는 프렐류드FLNG는 여러척의 예인선에 의해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까지 인도됐다.

지난 2011년 6월 글로벌 석유메이저인 쉘(Royal Dutch Shell)로부터 수주한 이 설비는 호주 프렐류드 해상 가스전에서 연간 최대 360만t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국내 1년치 LNG 소비량의 11%에 해당한다.

프렐류드FLNG의 선체 상부는 축구장 5개를 합친 것보다 넓으며 선체 내부에 위치한 45만5000㎥ 규모의 저장탱크에는 국내 사흘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설비 자체 중량만 26만5000t, 저장탱크를 모두 채우면 60만t에 달하는데 이는 항공모함 6척에 해당하는 무게다.

쉘 코리아 관계자는 "프렐류드FLNG 설비가 최근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인근에 도착해 현지 해상 내 설치 및 설비 시운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LNG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기후와 가스전 내 대형가스 생산지역 등을 고려해 첫 LNG 생산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프렐류드FLNG의 첫 LNG 생산시기에 대해 "해상 날씨 등 현지 해양 조건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프렐류드FLNG 설비는 현지 해상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20~25년간 현지 LNG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렐류드FLNG가 가스전 내 설치작업을 거쳐 첫 가스생산에 성공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건조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FLNG 'PFLNG 사투(PFLNG Satu)'호에 세계 최초의 타이틀은 넘겨줬지만 삼성중업의 프렐류드FLNG는 현재까지 발주된 해양설비 중 단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수주한 FLNG PFLNG 사투호는 말레이시아 동부 빈툴루(Bintulu)에서 180km 떨어진 카노윗 해상가스전에서 연간 최대 120만t의 LNG를 생산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PFLNG 사투호에 이어 2014년에는 삼성중공업에 'PFLNG 두아(PFLNG Dua)'호를 발주했다. 말레이시아어로 'Satu'와 'Dua'는 각각 숫자 1과 2를 뜻한다.

향후 프렐류드FLNG의 빈자리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6월 수주한 코랄FLNG(Coral FLNG)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길이 439m, 폭 65m에 자체중량만 약 21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설비는 연간 약 340만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프렐류드FLNG가 공사진행통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진수되고 다시 3년 6개월에 걸쳐 상부구조(Topside) 작업을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9 말이나 2020년 초에는 코랄FLNG의 진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