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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9월 21일 메가컨선 발주계약 체결

후동중화·상해외고교에 2만2000TEU급 최대 9척 발주
이중연료 적용 두고 고민 지속 “이달말 경영회의 개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8-28 08:30

▲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5년 인도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CMA CGM 케르겔렌(CMA CGM KERGUELEN)’호 전경.ⓒCMA CGM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이 다음 달 중국 조선업계와 최대 9척에 달하는 메가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이달 말 CMA CGM은 경영진회의를 열고 발주하는 선박들에 대해 LNG연료 추진방식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오는 9월 21일 중국 조선업계와 메가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식을 체결한다.

CMA CGM은 최대 9척의 2만2000TEU급 선박을 발주하며 후동중화조선과 상해외고교조선이 이들 선박 건조에 나선다.

이에 앞서 CMA CGM은 상해외고교조선과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건조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상해외고교조선과 함께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후동중화조선이 선박을 건조키로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업계에서는 CMA CGM의 선박 발주 결정에 가격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는 기본적인 선박가격으로 척당 1억4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존 벙커유와 함께 LNG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선박 건조를 결정하게 되면 선박가격은 척당 1억6000만원으로 올라간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기본가격으로 1억5000만달러, 이중연료 선박을 건조하게 될 경우 1억7500만달러를 척당 가격으로 제시했다.

CMA CGM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파산 위험에 내몰렸으나 터키 일디림(Yildirim)의 자금지원을 받으며 201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머스크라인(Maersk Line)을 비롯한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발주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CMA CGM도 다시 선박 발주를 추진했으나 당시 자금지원과 함께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일디림의 반대로 인해 일부 발주건이 무산되기도 했다.

글로벌 선사들 간 인수합병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CMA CGM은 머스크라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와 함께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 ‘빅3’ 구도를 형성했으나 현재는 다른 상위 선사들에 비해 가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선사로 변했다.

CMA CGM은 선박 건조계약에 앞서 경영진들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이달 말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본사에서 경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발주하는 선박들에 대한 이중연료 시스템 적용 여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데 CMA CGM은 중유, 저유황 연료, LNG, 오염물질저감장치(Scrubber) 등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건조의향서 체결 전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후동중화가 상해외고교조선과 함께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조선업계 중 유일하게 외국 선사로부터 LNG선을 수주해 건조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은 경험이 이중연료 선박 건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이중연료 선박에 비해 오염물질저감장치를 설치할 경우 척당 추가비용은 500만달러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향후 국제유가 변동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하면 오염물질저감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방안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