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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하반기 첫 수주 완료…수주목표 달성 '속도'

삼성중공업, 누적수주 55억달러, 목표 65억달러 중 85% 달성
현대중 45억달러(60%)·대우조선 13억달러(24%) 달성…"수주실적 기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8-28 15:55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글로벌 조선 빅3가 지난해의 극심했던 수주가뭄에서 벗어나며 100억달러가 넘는 누적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빅3 모두 하반기 첫 수주 소식을 알리는 등 대규모 발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캐나다 선사인 티케이(Teekay Corporation)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조건부 계약으로 발주처 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수주계약이 체결됐다.

총 계약금액은 2억7436만달러(3092억원) 규모로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15만4000DWT급 셔틀탱커 2척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Statoil)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며 이들 선박은 노르웨이 및 영국지역 북해 해상에서 생산한 원유를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 체결로 올 들어 지금까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셔틀탱커 5척, LNG선 2척,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FLNG(LNG-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18척, 총 54억5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또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65억달러 중 85%(54.5억달러·18척) 가량을 조기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의 셔틀탱커 수주와 함께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 3사 모두 하반기 첫 수주를 완료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비톨(Vitol)로부터 8만4000㎥급 VLGC(초대형가스선) 2척을 수주했다. 동형선 6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을 연료 절감이 가능한 최신형 선형과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 등이 장착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19척, 18억달러를 포함해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45억달러 규모의 선박 81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75억달러 중 60%(45억달러·81척)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17억달러(16척)에 그쳤던 전년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단골고객인 그리스 안젤리쿠시스로부터 31만8000DWT급 VLCC 4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첫 수주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올 들어 지금까지 VLCC 9척, LNG선 2척, 특수선 2척 등 총 13척 13억3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도 올해 수주목표 금액인 55억달러 중 24%(13억3000만달러·13척)의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조선 3사는 하반기 대규모 선박 발주 소식에 수주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스위스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는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섰다.

MSC는 대우조선에 5척, 삼성중공업에 6척 등 총 11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업계에서는 이번에 발주되는 선박들의 척당 가격이 1억4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환경규제에 따른 오염물질저감장치(Scrubber)를 장착할 경우 척당 500만달러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는 최대 12척에 달하는 VLOC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