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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리, 현대삼호로부터 40번째 VLCC 인수

‘림싼’호 인도서명식 개최 “내년까지 6척 추가 인수”
현대미포에도 벌크선 발주…긴밀한 협력관계 이어져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9-08 14:58

▲ ⓒ바흐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가 현대삼호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인수했다.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4척의 VLCC를 인도받으며 VLCC 선단을 40척으로 늘린 바흐리는 내년까지 현재 발주 중인 6척의 VLCC 인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흐리는 8일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30만DWT급 VLCC ‘림싼(Rimthan)’호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인도서명식은 살레 알-드바쉬(Saleh Al-Debasi), 압둘말릭 알-호가일(Abdulmalik Al-Hogail) 박사 등 바흐리 이사회 멤버와 윤문균 현대삼호 대표이사, 알리 알-하비(Ali Al-Harbi) 바흐리 CEO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림싼’호는 ‘암자드(Amjad)’호, ‘마하라(Maharah)’호, ‘아슬라프(Aslaf)’호에 이어 바흐리에 올해 네 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이자 40번째 VLCC다.

알-드바쉬는 “40척의 VLCC를 보유하고 운항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운송 및 물류회사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림싼호는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인수하는 4번째 VLCC이며 현재 발주 중인 6척의 VLCC도 향후 1년여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하비 바흐리 CEO 권한대행도 “림싼의 합류는 세계 석유 운송산업 부문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현대삼호와 바흐리 간 파트너십은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됐고 선단 경쟁력과 운영효율 및 유연성 강화에도 매우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림싼’호는 바흐리의 6개 사업부문 중 하나인 바흐리오일(Bahri Oil Transportation)이 상업적 운영을 담당하며 41번째 VLCC인 ‘샤덴(Shaden)’호도 오는 10월 말 인도와 함께 바흐리 유조선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978년 설립된 바흐리는 글로벌 운송 및 물류기업으로 오일, 화학, 물류, 건화물, 선박관리, 데이터 등 6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번 ‘림싼’ 인도로 40척의 VLCC를 운영하게 된 바흐리는 석유제품선 및 석유화학제품선 36척, 다목적선박 6척, 벌크선 5척 등 총 87척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미국, 인도 등에 2400명의 전담직원을 두고 있는 바흐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개 대륙으로 가는 지역 물류관문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함으로써 자국의 비전 2030 달성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에는 바흐리의 건화물 사업부문인 바흐리드라이벌크(Bahri Dry Bulk)가 현대미포조선에 8만1000DWT급 벌크선 4척을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현대미포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에서 건조해 오는 2020년 인도될 예정이다.

바흐리는 현대미포와도 지난 2003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4만6000DWT급 석유제품선 12척, 2만6000DWT급 컨로선 6척 등 총 22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문균 현대삼호 대표는 “현대삼호와 바흐리와의 관계는 수년간 이어져왔으며 다방면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나라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비전 및 글로벌 의제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바흐리는 현대삼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