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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종두께 후판 '스텝플레이트' 개발…현대삼호에 첫 적용

두께 다른 강판을 하나의 제품으로...조선사 공수 저감, 용접 필요없어
현대삼호 건조 선박에 초도 공급...교량용 등 타 분야 적용범위 확대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9-15 16:14

▲ 포스코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4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스텝 플레이트의 초도적용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포스코
포스코가 최근 하나의 강판내 서로 다른 두께를 갖는 신개념 후판제품인 '스텝 플레이트(Step Plate, 이종두께 후판)'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대삼호중공업 선박 블록에 적용을 마쳤다.

스텝 플레이트는 한 장의 철판에 다른 두께가 계단식으로 존재하는 후판제품이다. 국내 철강사로는 포스코가 최초로 독자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4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스텝 플레이트의 초도적용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인 이상균 부사장과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인 주세돈 상무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텝 플레이트의 성공적인 적용을 축하하고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소에서는 선박을 건조할 때 부위별로 압력을 받는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후판의 두께가 다르다. 서로 다른 두께의 후판을 용접해 연결하는 과정에서 작업 공수가 많아 후공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포스코는 2015년부터 현대삼호중공업과 협업해 기술개발에 착수, 지난 3월 선급 인증 획득 및 수차례 현장 적용 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첫 실선(實船) 적용에 성공했다.

이번 스텝 플레이트 공급을 계기로 조선사는 용접작업 생략이 가능해져 시간과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현대삼호중공업 실무진들은 "스텝 플레이트 사용을 통한 작업공간 확보, 병목현상 저감 및 용접공수 감소로 선박 한 척당 약 6000만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스텝 플레이트가 본격 양산되는 내년 이후 교량용 등 타 산업분야로의 적용도 점차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