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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100척 상선 수주돌파 '눈앞'…누적수주 1위

그룹 조선 3사, 올해 65억불 수주…삼성중공업 2위로 밀려
삼성重 85%·대우조선 56% 그쳐 "수주목표 달성 갈길 멀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9-25 16:29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올해 누적수주금액 순위에서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올해도 극심한 수주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현대중공업이 국내 선사로부터 최대 10척에 달하는 초대형광탄운반선(VLOC)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기준 100척 가까운 상선 수주로 누적수주실적 65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올해 누적수주실적에서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6월 삼성중공업에 내준 1위 자리를 3개월 만에 되찾게 됐다.

현대중공업(30척, 35억 달러)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총 64억5900만달러 규모(99척)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4억5000만달러를 거둬들인 삼성중공업을 2위로 밀어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비롯한 유조선 13척,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2척 등 LNG선 4척, LPG선 3척 총 20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실적 1위에 오른 이유는 9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 중으로 국내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11억달러 규모의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75억 달러 중 86.12%(99척, 64억5900만달러)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는 극심한 수주침체기를 보였던 지난해 수주실적인 17억달러(16척)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가뭄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VLCC 8척, 셔틀탱커 5척, LNG선 3척(FSRU 1척 등), FLNG(LNG-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총 18척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65억달러 중 85%(54억5000만달러·18척) 가량을 조기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선사인 MSC로부터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포함하면 총 24척, 64억3052만 달러의 수주실적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VLCC 14척, 컨테이너선 5척, LNG선 2척, 특수선 2척 등 총 23척, 2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달 MSC로부터 2만TEU급 초대형 컨선 5척을 수주하기도 했지만 올해 45억7000만 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한 대우조선해양의 목표달성률은 56.2%로, 남은 하반기 20억 달러를 수주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