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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셰일가스 수송·가공업 진출…유레카社 1억 달러 투자

SK 미국법인 '플루투스 캐피탈' 통해 지분매매계약 체결
신성장동력 육성 및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 본격 행보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7-09-26 17:55

SK㈜가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 Processing) 사업에 진출한다.

'G&P' 사업이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천연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해 운송·판매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사업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26일 북미 G&P 업체인 유레카 미드스트림(Eureka Midstream)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SK㈜는 미국법인 플루투스 캐피탈(Plutus Capital)을 통해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K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의 미드스트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며 "기존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는 물론 추가적 사업 확장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레카社는 펜실베니아-오하이오주 마르셀러스-유티카(Marcellus-Utica) 분지에 위치한 G&P 전문업체다. 연간 17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이송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고정 수수료 기반으로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보유한데다 특정지역 내 가스 생산물량에 대한 독점적 처리 권한까지 확보해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Value-chain)을 확보했다.
▲ 자료=SK㈜

SK㈜의 100% 자회사인 SK E&S가 다운스트림인 미국 내 LNG 액화공장 사용권을 갖고 있다. SK㈜가 유레카社 투자를 통해 미드스트림 역량을 강화하면 SK그룹 내 사업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유레카社 대주주인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가 전략적 투자자로 SK와 손을 잡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SK㈜의 역량 및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SK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인프라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할 때 북미 G&P 사업은 고성장이 예상된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LNG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르셀러스 유티카(Marcellus Utica) 지역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는 북미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다. 미국 정부는 급증하는 가스 수요 대응을 위해 이 지역 가스 생산 및 인프라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레카社가 위치한 지역은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 내에서도 가장 낮은 생산원가와 풍부한 물류 인프라를 갖췄다.

유레카는 지난 2012년 미국 자원생산 기업 블루릿지(Blue Ridge)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2014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역량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SK㈜에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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