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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러시아 즈베즈다 건조 추진 LNG유조선에 기술 지원

로스네프트, 즈베즈다에 11만4000DWT급 유조선 5척 발주
현지 업계 "현대중공업 기술협력 통해 원유운반선 건조 예정"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9-27 17:47

▲ 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현대삼호중공업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즈베즈다(Zvezda) 조선소가 LNG연료 추진 유조선의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선사인 로스네프트(Rosneft)가 즈베즈다에 선박을 발주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기술지원을 통해 선박 건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네프트는 11만4000DWT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발트해와 북극해 연안의 원유를 운송하게 되는 이들 선박은 현대중공업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에서 건조에 나선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2021년 원유 수출을 위해 로스네프트가 유조선 발주에 나섰으며 이를 즈베즈다조선소가 기술 파트너인 현대중공업과 함께 건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는 현대중공업과 상선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부문 합자회사인 '즈베즈다-현대'를 설립했다.

즈베즈다-현대는 현대삼호가 49%, 러시아극동조선본부(FESRC) 산하 즈베즈다조선이 51%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로 협약은 즈베즈다-현대가 현대삼호로부터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계와 구매, 인력, 교육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로스네프트는 이들 선박을 LNG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세계 최초로 11만4000DWT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수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LNG연료 보관을 위한 850㎥급 '타입-C(Type-C)' LNG탱크 2기가 탑재되며 북극해 운항을 위해 내빙기능(Ice Class 1A)이 적용된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 현대미포조선은 지금까지 러시아로부터 총 94척의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다.

앞서 로스네프트는 즈베즈다에 쇄빙유조선의 발주에 나서기도 했다. 이 선박은 북극해의 원유를 로스네프트의 원유 해상터미널이나 얼음이 얼지 않는 부동항에 위치한 원유저장용 선박까지 운송하는 셔틀탱커 역할을 하게 된다.

로스네프트는 이 선박을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핵잠수함 등 군함 건조와 선박수리를 담당해왔으나 지난 2007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상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로 개조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