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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6936억원 유상증자 결정…"선박·터미널 확보"

한진해운 소유 스페인 터미널 인수 지분 100%→50% 변경
나머지 50% 자회사와 공동 인수키로…총 금액변동 적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15 13:18

▲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69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선대 확장과 선박 터미널 확보는 물론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선박과 터미널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중장기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억2000만주를 새로 발행하며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5780원이다. 총 조달규모는 총 6936억원으로 시설자금으로 4000억원, 운영자금으로 2936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자율협약 이후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 고비용 중고선박 매각, 영구전환사채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지난 8월 한국 조선업계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5척과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으며 터미널 확보 등의 노력도 지속해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증자 추진 역시 국내 유일의 국적 원양 해운사로서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확보와 거점 터미널 확보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과거 한진해운이 소유했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인수와 관련된 지분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11일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을 100% 인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해당 터미널을 최대주주로 있는 SPC(에이치티알헤라시스 주식회사)와 공동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 구조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단독 인수를 위해 117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 변경으로 현대상선 587억9999만원, 에이치티알헤시라스 주식회사 589억원으로 나눴다. 최종 1177억원에 인수하게 돼 총 금액의 변동은 2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