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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솔리더스' 개발

영국 로이드 설계 승인…LNG선·LNG연료탱크 적용 가능
올해 12월 솔리더스 시연회로 LNG선 수주영업 강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29 20:07

▲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멤브레인 LNG화물창 '솔리더스' 모형.ⓒ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멤브레인형 LNG화물창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솔리더스로 명명된 이 화물창은 일일 LNG 증발률을 '0.07%→0.05%'대로 낮출 수 있다. 이는 현존하는 LNG화물창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량이 가장 낮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멤브레인형 LNG화물창인 '솔리더스(SOLIDUS)' 개발을 완료하고 영국 로이드(LR)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조선이 개발한 화물창은 LNG선 및 LNG연료공급선 등 모든 LNG선과 LNG연료탱크로 사용 가능하다.

솔리더스(SOLIDUS)로 명명된 이 화물창은 이중 금속 방벽을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멤브레인형 화물창으로 대우조선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고성능의 단열재를 개발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계치로 여겨지던 기존 화물창의 일일 LNG 증발률을 '0.07%→0.05%'대로 획기적으로 LNG 증발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7만㎥급 LNG선을 운행한다는 가정 하에 연간 약 5억원 상당의 LNG를 소모 없이 더 운송할 수 있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성이 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에 있어 자연 기화되는 LNG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고기술력을 요구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앞서 개발한 LNG 재액화장치를 이용한 능동 증발량 제어는 물론 솔리더스를 통해 수동 증발량 제어 등 화물창 성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솔리더스는 화물창의 일차방벽과 이차방벽의 연결부를 간소화해 비용과 부품수 면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솔리더스 개발로 국내 LNG 관련 기자재 업체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국산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 부사장(조선소장)은 "최고 수준의 가스선 건조능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LNG사업 분야에서 최저 일일 LNG 증발률을 갖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시장 지배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FSRU, 쇄빙LNG 선,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 운반선 등을 세계 최초로 인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고망간강 독립형 LNG 연료탱크 개발 등 조선업계에서 LNG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LNG 운반선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 운반선 수주실적과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53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해 108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4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오는 12월부터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솔리더스에 대한 시연회를 갖는 등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