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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신아sb 폐조선소, 새로운 관광명소로…해양관광거점으로 탈바꿈

산업구조개편으로 조선업 위기 타개...쇼핑몰, 숙박시설 등 유치
국제적 해양관광거점으로 탈바꿈...2026년까지 총사업비 5000억 투자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7-10-26 14:49

경남도와 통영시는 LH와 함께 통영의 폐조선소인 신아sb의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국제적인 해양관광 거점시설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폐조선소 부지 14만5010㎡(4만3900평)에 2026년까지 총사업비 5000억 원(국·도·시·LH 1500억원, 민자 3500억원)을 투입해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랜드마크가 될 만한 건축물, 아쿠아리움 등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앵커시설을 갖추고 쇼핑몰, 숙박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통영케이블카와 통영국제음악당, 박경리와 윤이상의 자취 등 주변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남해안 관광거점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이 실행될 경우 건설 및 운영단계에서 6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조선업 위기 극복 및 새로운 산업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와 통영시, LH는 그 첫 단계로 25일 국토부가 진행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공기관 제안방식으로 공모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2022년까지 417억 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도는 12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25일 통영시장, LH 관계자 등과 신아sb 현장을 점검하고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한 관광명소화 사업은 통영시 장기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성공해야 할 사업이다”며, “12월에 발표되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꼭 선정되도록 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개편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찬용 LH 국책사업기획처장은 “이 사업은 LH의 수익보다는 사회공헌, 지역공헌을 위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 복합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946년 최기호조선소로 시작한 신아sb는 1937년 설립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 다음으로 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석유화학제품선 시장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해왔다.

1991년 12월 신아조선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꾼 후 2005년 SLS그룹에 인수되며 SLS조선으로 다시 한 번 사명이 변경된 신아에스비는 2009년 12월 SLS그룹 해체와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1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후 2012년 5월에는 4년여 만에 선박 수주가 가시화되며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으로 인해 1조원대의 손실을 떠안게 된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이 선박 수주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을 거부한데 이어 조선소 운영자금 지원에도 나서지 않음으로써 몰락이 가속화됐다.

한때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에 이름을 올리기한 신아sb는 이후 선박 수주가 되지 않고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이 되지 않아 2015년 파산했고, 올해 상반기 청산 절차를 밟았으며, 최근 공개 매각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