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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VLGC 2척 추가 수주

비톨 8만4000㎥급 2척 옵션계약…추가 4척도 발효 전망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올해 누적수주 69억달러·112척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27 15:17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비톨(Vitol)로부터 VLGC(초대형가스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올해 '조선빅3' 중 유일하게 가스선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총 69억달러 규모의 선박 112척을 수주하게 됐다.

2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비톨로부터 8만4000㎥급 VLGC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 비톨과 VLG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수주는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 행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앞서 수주한 2척의 VLGC가 2019년 상반기까지 인도되는 대로 2019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수주와 함께 동형선 4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올 연말까지 추가 발효될 예정이다.

옵션계약이 모두 행사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최대 6억달러 규모의 VLGC 8척을 수주하게 된다. 척당 선박가격은 7500만 달러로 8만2000㎥급 VLGC의 시장가격(7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을 연료 절감이 가능한 최신형 선형과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 등이 장착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게 된다.

비톨이 선박 발주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발주된 선박이 인도되는 대로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비톨은 250척에 달하는 선박을 용선해 운영하고 있었다.

현지 업계에서는 LPG선 시장 가격 하락에 비톨이 가스선 발주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톨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브랜드가치와 기술력, 재무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해 첫 신조 발주를 현대중공업에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69억달러 규모의 선박 112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목표(75억달러)의 9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