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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도 국내 발주, VLOC 10척도 수주할까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이어 VLOC 2척 현대중공업에 발주
팬오션 6척·에이치라인 2척·SK해운 2척 대형 벌크선 확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30 09:09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대한해운이 폴라리스쉬핑에 이어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와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면서 팬오션과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등 한국 선사들이 최대 10척의 대형 벌크선을 한국으로 발주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선사들은 한국 조선업계와 이들 선박들에 대한 건조협상을 계속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 26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중공업과 32만5000DWT급 VLO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브라질 발레와의 20~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VLOC로 알려졌으며 대한해운은 해당 선박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폴라리스쉬핑과 마찬가지로 LNG 레디(LNG READY) 옵션을 적용해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옵션은 선박을 기존 벙커유로 운항하도록 건조하되 향후 LNG 연료탱크 및 관련설비를 선체에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이다.

여기에 평형수처리장치(BWTS),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 친환경·고부가 설비들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선박 발주는 최근까지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지원을 위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결정 때문"이라며 "조선·해운업계 상생 발전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 2013년 11월 SM그룹 편입이후 지속적으로 한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 5월 삼성중공업에 7500㎥급 LNG선과 LNG벙커링선 2척을 발주한데 이어 최근 화주에 인도된 17만4000㎥급 LNG선 2척과 20만7000DWT 벌크선 4척은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대한조선이 건조했다.

이밖에 한국 선사들은 지난 9월부터 한국에 초대형 선박을 잇단 발주하고 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3일 VLOC 5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도 대한해운이 발주한 선박들과 마찬가지로 발레에 인도될 장기운송용 VLOC로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VLOC 10척을 수주했었다.

폴라리스쉬핑보다 앞서 현대상선도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폴라리스쉬핑(15척)과 대한해운(2척)이 현대중공업에 최대 17척의 VLOC를 발주하면서 나머지 선사들도 발레로부터 확보한 장기운송용 VLOC를 한국으로 발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팬오션이 발레로부터 6척(옵션 2척 포함), 에이치라인과 SK해운이 각각 2척의 용선용 VLOC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선사들은 한국 조선업계와도 건조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사 관계자는 "최근 폴라리스쉬핑이 현대중공업에 최대 15척의 VLOC를 발주한데 이어 대한해운이 같은크기의 선박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면서 이같은 추세에 따라 최대한 한국 조선업계에 발주할 수 있도록 건조협상을 추진 중"이라면서도 "중국은 한국 조선에 비해 10~15% 정도 아래 저가로 선박 수주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조선에 대한 선박 발주를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폴라리스쉬핑에 VLOC 5척을 추가 수주한지 3일 만인 지난 26일 대한해운으로부터 발레 장기운송용 선박을 수주하면서 나머지 10척의 VLOC를 추가 수주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